은근히 화가난다

오늘이 지율스님단식 100일째 되는 날이다
은근히 화가 난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한 노무현 대통령이
야속하다..그래도 그동안은 난 이양반만큼은 아마도
약속을 지킬것이다며 주변에서 하는 많은 말들을
무시했다..한데..이젠 생각이 달라진다
사람의 목숨보다 소중한 경제논리 때문에..
한사람이 목숨을 내어 놓고 있다
이대로 죽어도 좋단말인가..?
묻고 싶다 만약 그대의 아버지나 그대와 관련된 사람이면
이렇게 까지 사태를몰고 왔을까
지율스님의 그맑은 눈망울을 보면서..
그분의 숭고한 뜻을 좀더 많은 사람들이
깨달아..자연과 내가 결코 둘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지진해일사태를 보면서도 인간의 무지가
얼마나..한치앞도 못보는 어리석음의 극치인지
알게 되었다..개발논리에 밀려 그동안 그렇게 지어진 건물들
도로들..내가 보는 인간사 참 위태위태 하다
몇초후의 일도 모르면서 백년천년을 약속하는 어리석음
지율스님을 이대로 보낼수는 없다
그분의 목숨은 온우주의 메아리되어
우리에게 몇갑절로 돌아오게 될것이다
제발 정부에서 국민위에 군림하는
높으신분들...정신차리시고 빠르게..수습하기를 바란다
지율스님의 바램은 한가지였다
올바른 환경영향평가 였다...
그결과에 승복하겠다는것이다..
그분은 성직자로서..지금 온우주의 고통을 끌어안고 계신다
어떻게 너가 없는 내가 존재 할수 있을까..
그리고 어떤 타종교에서는 이마져..색안경을끼고
그들의 논리되어 풀어나가는 작태를 보인다..
아마도 그종교의 교주가 그사실에.차리리 놓아버리고 싶을것이다.
자연은 바로 우리가 공유하는 공간이다
몇몇의 편리를 위해 존재하는것이 아니며
우리세대를 위해서 존재 하는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들은..지율스님의 개인적인 일로 치부해버린다..
이젠 나도 좌시 하지 않을것이다
만약에 지율스님이 이대로 가신다면..
난 내가 할수 있는 모든방법으로
살인자들을 경멸할것이다..
이 정부를 경멸할것이다.
내가 그토록 갈망했고 원했던 노무현정부와 등을 돌리게 될것이다..
아 오늘은 화가 많이 난다
머리끝까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