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투어 이야기

키박스 문제 해결

바이크투어러 2024. 10. 2. 15:37

어제 오토바이 키가
갑자기 말을 안들어 이게 무슨일인지 하고
포기하고 버스를 타고 퇴근했다.

문제는 내 성격 이었다.
일단 키가 왜 안되는지
만약에 키박스 문제라면
원인이 뭔지
그리고 그 원인이 왜 발생했는지
머리속으론 온통 키 문제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다
일단 예비키로 다시 시도를 해보고
안되면 키박스를 교체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을 정리하고 잠이 겨우 들었다.

오늘 출근하자 마자 예비키를
키박스에 넣으니 어라 쓱 들어간다
그리고 시동이 걸린다.
이런 이러면 키 가 문제인거다
다시 원키를 넣으니 안돌아 간다.

찬찬히  두개의 키를 놓고
비교를 한다
아무리봐도 문제 없이 똑 같다
심지어 휘어졌나 살펴도 없다.

그래도 원 키에  무슨문제가 있으니
키박스가 안돌아가는것이다 싶어
몇번을 찬찬히 살피다
열쇠 끝에 미세한 찍힘이 있고
그곳에 0.1mm정도 돌기가 있었다.

그걸 살짝 갈아내고
키박스에 넣으니 정상적으로 작동을 한다
대단하다 0,1mm의 돌기에
키박스가 안돌아간다.

어째든 해결하고나니
피곤이 싹 사라진다.
내 성격이 참 얄긋하다
원인을 해결하지 않으면 그 원인이
해결 될 때까지 그 생각을 떨쳐내질 못한다
밤에 잠을 못자고 머리속에 시뮬레이션 해야 한다
그리고 어느지점에서 그래 내일 그리 해보자하고
또 그렇게 해결을 한다.

참 피곤한 타입이다
내가 나를 생각해도
참 피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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