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사 마당엔 바람과 낙엽이 장난만 치고 있더라 장춘사 가는 오솔길 찬바람 휭 하니 발끝을 톡 친다. 잎사귀는 우수수 몸을 떨어뜨린다. 고즈넉한 절 마당엔 떨어진 낙엽들만 바람과 노닥거리다가. 내 발자국 소리에 어디론가 후다닥 몸을 숨긴다. 맑고 시린 약수 돌 곽을 적시고 부처는 어디가고 처마 끝 거미줄에 낙엽 하나만 대롱이더라. 장춘사의.. 한국의산사 2009.12.06
무릉산 장춘사 2009년 12월 3일 찾은 함안 무릉산 장춘사에는 마당에 찬바람과 낙엽들만 장난질 치고 있었다. 부처는 그곳에 없고 못마땅한 스님만 자리잡고 있더라. 한국의산사 2009.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