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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을 맞이하는 제19회 하동고로쇠축제

바이크투어러 2010. 3. 3. 17:56

봄의 시작을 알리는 하동의 첫 축제인 제19회 하동고로쇠 축제가 오는 6일 토요일 오전 10시30분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일원에서 개최한다. 매년 경칩을 전후로 열리는 이번 고로쇠 축제는 하동군고로쇠협회(회장 최기철)에서 주최하고, 하동군. 화개농협, 화개면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하동군민과 관광객을 포함 1,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금년 축제부터는 화개면 특성에 맞추어 신성한 제례의식을 중심으로 군민의 화합을 이끌어 내면서 관광객과 함께하는 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오전 9시 30분 화개소리풍물패의 길놀이 식전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오전 10시 30분 개막식 및 제례를 올리고 관광객과 군민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시음행사와 내방객 고로쇠 물마시기 대회, 노래자랑 등 봄의 시작을 알리는 고로쇠 축제가 다채로운 이벤트로 구성된다.

 

 

하동군은 생산자 실명제 의무화와 수액채취 절차와 요령, 기초지식 등 교육을 통한 위생적인 수액채취로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하동 고로쇠수액의 생산으로 맛과 질이 우수하고, 많이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으면서, 많이 마실수록 맛이 당기는 고로쇠 생산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하동 고로쇠 수액는 칼슘과 마그네슘, 칼륨, 망간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어 몸안에 쌓인 나쁜 물질을 배출시키는데 효과가 있으며,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말할 것도 없고 위장병, 허약 체질, 신경통, 관절염, 각기에도 큰 효험과 특히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뼈 질환에 효험이 좋다고 하여 고로쇠나무를 한자로 골리수(骨利樹), 곧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변비와 위장병, 관절염, 신경통, 산후통 예방과 산후조리, 원기회복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해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내려오고 있기도 하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자연 속에 동화되어 심신의 피로를 씻고 건강도 찾고 생활을 즐겁게 지내려고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하동에서 나는 고로쇠가 많은 인기를 불러 오면서 부산과 여수를 비롯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하동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400여 농가들이 국유림 5,535ha와 사유림 50ha에서 연간 180만 리터(20ℓ기준 90,000말)를 생산해 약 40여억원의 판매소득을 올리고 있다. 생산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기간 중에 한해서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10%를 할인하여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동군에서는 이번 고로쇠 축제를 시작으로 4월 2일부터는 화개장터와 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골에서 열리는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그리고 5월 1일부터 차시배지를 중심으로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5일간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혀 하동만이 가진 문화와 관광 그리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성을 더한 축제로 전국의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