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과 비움

신명

바이크투어러 2010. 6. 21. 13:58

 

 눈을 감는다.
마음 안에서 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에
몸을 맡긴 채 얼쑤 절쑤 어깨춤을 추며
마당 가득 신명을 뿌린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어희라 디야 그래도 한 세상
신명나는 꽹과리, 장구, 태평소 소리에
어디 한바탕 놀아나 보자

夢 인지
生 인지
眞 인지
死 인지

그렇게 잠깐 깨어나 보니
세상사
덧없는 한 바탕 놀이더라
어디 잠시 마실 나와 머물다 가는
우리는 나그네

어리석어 착각마라
영원히 머물 주인으로

누군가 그러더라
세상 소풍 나온 나그네라고…….
허 허 허

'쉼 과 비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글픈 내사랑아(가수 서용)  (0) 2011.07.04
언제오려나(가수 서용)   (0) 2011.07.04
꽃을 담다  (0) 2010.06.08
어둠은 또 어디에  (0) 2010.06.08
도종환 시인과 함께 하는 ‘평사리 달빛 낭송회’   (0) 2010.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