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투어 이야기

홀로피는 꽃

바이크투어러 2013. 5. 29. 21:19

 

들판에 외로운듯

홀로 피어 있는 꽃

그 꽃이

홀로 인것 같지만

결코 홀로가 아니다.

바람이 있고

비가 내리고

안개가 내린다.

하지만 모든것이

무심히 지나가

결국은 홀로 인 것 처럼

꽃을 피운 것이다.

 

햇살 따스하게

내리든날

벌 나비는

하얀 꽃잎 사이 숨은

꿀의 달콤한

사랑에 매혹된다.

 

지나가는 바람조차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격하면 격한대로

부드러우면 부드러운대로

꽃잎을 한번 더

바르르 음미 한다.

 

세상엔 그래서

아무리 삭막한 시멘트 사이 꽃도

절대로 홀로 피는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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