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외로운듯
홀로 피어 있는 꽃
그 꽃이
홀로 인것 같지만
결코 홀로가 아니다.
바람이 있고
비가 내리고
안개가 내린다.
하지만 모든것이
무심히 지나가
결국은 홀로 인 것 처럼
꽃을 피운 것이다.
햇살 따스하게
내리든날
벌 나비는
하얀 꽃잎 사이 숨은
꿀의 달콤한
사랑에 매혹된다.
지나가는 바람조차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격하면 격한대로
부드러우면 부드러운대로
꽃잎을 한번 더
바르르 음미 한다.
세상엔 그래서
아무리 삭막한 시멘트 사이 꽃도
절대로 홀로 피는 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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