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과 비움

사람 사는 모습

바이크투어러 2017. 8. 29. 18:39

버스를 기다리면서 스치는 사람들을 본다.
참 많은 모습의 사람들이
참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세상엔 76억의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생각도 모습도 하는 행동도
그 인구 수만큼 다양할 것이다.
누군가 내게 우주의 수를 말하라고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을 할 것이다.
아마도 중생의 수만큼의 우주 가 있을 것이라고

어떤 이는 웃고, 어떤 이는 울고,
어떤 이는 행복해하고,
어떤 이는 불행에 몸부림치며
한치 앞도 모르면서 마치 몇 천 년을 살 것처럼
어떤 이는 자신의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남의 것마저 빼앗으려 하고
더 더 더 하면서 욕심을 주체하지 못한 채
파멸의 지옥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간다.

그 와중에도 사람들은
마치 자신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아등바등 거리며 욕심으로 채워지지 않은
집착으로 물들어 간다.

그것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고의 시작이다.
고는 결국 자신의 욕심에서 부른다.
그 욕심이 집착을 불러 결국
고의 바다에 헤매게 되는 것이다.

고의 바다를 벗어나는 길
길 없는 길을 가는 것이다.

길은 나서야 길이다.
나서지 않는 길은 이미 길이 아니다.

욕심에 집착에 허덕이지 말고
나서라
지금 문을 열고 한발 내 디딤으로
길 없는 길은 시작될 것이다
그 길이 바로 해탈의 길이다…….
2014.3.17작성
維摩 河在錫 合掌

'쉼 과 비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화(윤회)한다  (0) 2017.09.12
빛과 어둠  (0) 2017.09.09
  (0) 2017.07.12
더불어 행복하기를  (0) 2017.06.15
벚꽃 피는 마당에서  (0)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