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내사 아무도 없더라.

바이크투어러 2006. 6. 27. 10:23

 

 

내사 아무도 없더라
어디메 태어나서 어디메 잠이들던
내사 외롭기 그지 없더라
어느부모 자식인지
어느 누구 형제인지.
내가 여기 저기 헤메인들
누구하나 안잡으니
설디 설다 어디메서 쉬어가리
내가 누구오이까?
하늘이시여... 하늘이시여....
내가 누구 오이까?
어디메 잠이 든덜. 누구하나 울어줄까.
죽어 시체되면 흙다시 되리 온되
내사 외롭기 그지 없어라...

1984년6월12일 서울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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