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의 공식일정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그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한 후보의 이색적인 지지연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무소속의 김호일 후보의 막내딸이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김후보의 막내딸인 김지아 양은 지난 일요일부터 아버지의 지지연설을 위해 선거유세 차량에 몸을 실었고 흩날리는 빗줄기 속에서 목청껏 김후보의 지지연설을 강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후보의 그동안의 업적, 마산토박이, 마산에 대한 열정등을 강조하며 지지유세를 펼치고 있는 김양은 3선 재임당시 선거법위반이라는 억울한 누명으로 엄마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사연을 이야기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마산 곳곳을 돌며 김후보를 대신해 지지유세를 펼친 김양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아버지의 출마에 아버지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아버지를 가장 잘 아는 가족의 한명으로 마산시민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다." 고 전하고 있다.
김지아양의 유세 내용을 올려 본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들 앞에서 기호 6번 감호일 후보의 지지연설을 맡은 저는 김호일후보의 막내딸 김지아 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저희 세자매가 아빠의 국회의원 당선을 기원하며 종이학 천마리를 접어 선물로 드린지 14년이 지난 오늘 14년전 종이학을 접던 마음으로 지금 여러분 앞에 서게되었습니다.
첫 당선이후 아빠가 10년이라는 시간동안 마산의 3선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일에만 매달리시면서 온갖 열정을 일에 쏟으시는걸 보며 자란지라, 사실 이번 출마에 다소 반감이 있었어요,
또, 3선의원 재임당시 지금이야 무죄가 증명되었지만 당시의 보복성 정치재판으로 인해 억울한 누명으로 엄마가 선거법위반으라는 굴레를 쓰게 된 기억은 저희 세 딸 가슴에 지울수 없는 아픔으로 남아있기에 정치라는 두 글자에 대한 반감이 누구보다도 컸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아빠의 신념과 마산발전에 대한 열정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직 어려서인지 정치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시민들이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앞서서 그 의견을 대변해 주는 것이라는 것만큼은 잘알고 있습니다. 저희 아빠 김호일 후보다 마산의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데는 세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저희 아빠인 김호일 후보는 1990년부터 2000년 까지 10년에 걸쳐 마산의 3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시면서 가족보다도 먼저 마산의 경제, 사회, 교육등의 전분야에 대해 더 고민하고, 열정을 쏟으신 정치가라고 생각합니다. 2000년 억울한 누명으로 엄마가 가족과 떨어져 차디찬 정치보복을 아빠대신 받아 가족모두가 상처속에서 살아가던 어느날 아빠께선 저희 세딸을 데리고 그 간 아빠께서 국회의원 재임중에 이루어 놓으신 장소들을 돌아보시며" 나쁜 아빠이고 나쁜남편이었지만 국회의원인 아빠를 이해해 주었으면 한다" 며 눈물을 감추셨어요.
아침부터 시작된 아빠와의 마산 곳곳으로의 여행은 밤이 될 때까지도 끝이 나질 않았고 그 때 저는 우리 아빠지만 "마산의 국회의원"으로써 마산에 정말 많은 일을 하신 일꾼이란걸 느꼈습니다.
아빤 마산에 대해서 만큼은 누구보다 많이 알고 또 잘아는 분입니다.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자랐고 10년을 마산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신 결과 일것입니다. 도로, 학교, 지역경제, 시민복지등 모든 분야에 걸쳐 마산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분입니다.
오랫동안 같은 타를 같은 지역에서 운전하신 택시 기사님이 어느길로 가야 빠른지, 내 차가 어디가 이상한 것인지를 제일 잘 아는 것 처럼 아빠는 10년이나 해 왔기에 잘못된것이 어디고 어떻게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지를 정확히 알고 있는 베스트 드라이버입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바로 유일하게 3선의원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그 간의 정치활동을 통해 쌓으신 인적관계, 업무스킬등이 타 후보 들과는 비교자체가 될수 없습니다.
마산 국회의원은 마산 시민의 의견을 모아 그의견을 중앙정부에 반영시킬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당연히 강력한 추친력으로 다른 국회의원들을 설득시키고 주장하는 바를 쟁취해 낼 수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설득당하거나 의견이 묵살되어 마산 시민의 의지를 제대로 반영조차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의사결정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도록 치밀한 사전준비를 통해 강력한 추진력으로 끝까지 걸득해 낼 수 있는 끈기라고 알고 있습니다. 마산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아빠는 그 큰 덩치로 당당히 싸우실 것이고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무도 쏟아 낼 수 있는 분입니다.
마지막으로 그토록 반대했던 제가 아빠의 지지연설을 결심한것은 아빠의 열정에 다시한번 놀랐기 때문입니다. 아빤 대대적인 홍보를 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직접 마산시민들에게 한분한분 다가가 아빠의 생각을 전달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홍보기간 내내 직접 유권자들을 만나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돌아더니시죠, 돌아오셔서는 직접 선거캠프를 지휘하느라 앉아 계신 모습도 뵌적이 없습니다. 주변에선 아빠의 나이가 많은게 아니냐라는 말도 나오는것 같은데 아빠를 모시고 다니시는 이십대 오빠는 사무실에서 들어오자 마자 녹초가 되어 쓰러져 버리는데도 하루종일 지지호소를 하신후에도 또 어디서 그런힘이 나는지 벌써 두 달째 새벽이 되어서야 잠깐 눈을 붙이시는 정도 거든요.
하루에 두세시간 밖에 잠을 주무시지 않는 그 열정, 하루종일 연설해도 지치지 않는 그 정신력, 자신이 가장 자신있고, 잘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위한 노력이기에 피곤할 틈도 없는거겠죠,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은 이길수 없다라는 말처럼 자신이 진정으로 잘 할 수 있는 일에 모든 열정을 불태우는 우리 아빠야 말로 마산의 발전을 위해 즐기면서 일할 수 있는 일꾼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마산이라는 택시에 김호일이라는 10년된 베테랑 택시기사가 필요합니다. 그는 어디로 이 택시를 몰아야 빨리 갈 수 있는지, 어느 도로가 정체되고 어느 신호등의 정지신호가 긴지 알고 있습니다. 또 이 택시에서 나는 기계음만들어도 오일을 갈아야 하는지 타이어를 갈아야 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10년동안 운전한 택시니까요, 하지만 이 택시를 잘 모르는 이 마산이라는 지역에서 처음 운전하시는 기사님이 있다면 상습정체구역도, 공사중인 도로 상황도, 택시내부의 차체 결함도 그 어떤것도 알수 없습니다.
여러분 행복하고 살기 좋은 미래로 가는길, 10년지기 마산 택시기사 김호일에게 맡겨 주세요 바가지 없이 정확한 계산으로 마산시민 여러분을 원하시는 살기좋은 내일의 마산으로 모셔다 드릴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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