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낯선곳으로의 떠남을 꿈꾼다.
그리고 무작정 길을 나선다. 길 없는 길을 찾아서.......,
꿈을 꾼다.
머리 허연 노인이 그곳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글을 쓰고
또 사랑하는 사람이랑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 꿈을
겨울이면 장작더미 잔뜩 쌓아놓고 김칫독에는 김장김치 잔뜩 해놓고
쌀도 또한 넉넉하게 준비해 마치 세상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노인네가
갑자기 나를 보고 빙그레 미소 짓는 꿈을.
세상살이 뭐 별건가 싶다.
그렇게 나이를 먹고 또 머리가 하얗게 서리가 내리고 나면
그저 등 따뜻하고 배부르면 최고 일 것이다.
뜻한 군불 지핀 방안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
지난시절 이런 저런 이야기 나무며
긴긴밤 장작불에서 구운 고구마 며 이런저런 먹 거리랑
또 간밤에 툭하고 떨어진 홍시하나 베어 물고 나면
세상 부러울 것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나만의 꿈인가…….
2009년 12월 27일 경남 함안군 여항면 주서리 풍경을 담은 것이다. 여항산의 품안에서 살고 있는 풍경을 담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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