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과 비움

도종환 시인과 함께 하는 ‘평사리 달빛 낭송회’

바이크투어러 2010. 5. 27. 10:44

 

평사리문학관(관장 최영욱)이 오는 5월 28일(음력 4월 보름) 오후 7시 30분 도종환 시인을 초청, 하동군 악양면 최참판댁 사랑채 마당에서 달빛 낭송회를 연다.

 

이번 낭독회는 <접시꽃 당신>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올해 제5회 윤동주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시작 활동을 하고 있는 도종환 시인이 참여하는 가운데 하동과 진주, 산청, 사천, 남해 지역을 비롯한 임실, 구례, 광양, 순천 등 호남지역 문인과 문학동호회, 공무원, 주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가해 문학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낭독회는 보름달이 뜨는 날 최참판댁 사랑채에서 밝은 달빛을 받으며 문학의 향기에 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책 읽는 분위기에 흠뻑 빠져드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사리문학관 사무국장 하아무 소설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낭송회는 도종환 시인의 대표시 10편을 선정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시낭송가와 시인들이 낭송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어서 도종환 시인이 “어둠을 밝히는 시, 세상을 빛내는 시”라는 주제로 자신의 시세계를 펼쳐놓는다. 도종환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시 노래와 함께 작품을 쓰게 된 동기와 당시의 소회 등을 중심으로 독자들이 작품을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패 철부지가 도종환 시인의 시노래를 비롯한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노래로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시간과 함께 뒤풀이가 진행되고, 독자와 시인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사인회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최영욱 관장은 “지난해 7월에 정일근 시인, 8월에는 ‘정호승 시인과 함께 하는 평사리 달빛낭송회’를 열었던 연장선상에서 기획된 낭송회”라며 “평사리문학관은 지역의 문학인과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그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문학의 터전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이와 같은 다양한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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