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투어 이야기

그대 온다

바이크투어러 2014. 3. 29. 11:46

 

그대 온다.
동백이 필 때 쯤
그대 내게로 온다.


비처럼 꿈결처럼 그대 온다.
첫사랑 처럼
부끄러운 듯 고개 비쭉이며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상큼하게 그대 온다.

 

봄은
이처럼 가까이 있어
나른하게 졸린다.

 

수줍게 고개 내민

연두색 새싹처럼

살금살금 부드럽게
봄비처럼

그대
내게로 온다

'바이크투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사하다  (0) 2014.08.23
새순이 자란다  (0) 2014.06.06
  (0) 2014.03.05
우리딸 호주 안착기  (0) 2014.01.26
살 부비며 살자  (0) 2014.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