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투어 이야기
가지끝에
봄 매달려 있다.
아마도
봄이
며칠전에 내린비에
살짝 살짝 숨어 있었나보다.
이른 아침처럼
신선한 바람처럼
연두색 봄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민다.
봄 기지개 처럼
나른하게
졸음질하며
봄
슬금슬금
내게로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