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아가면서
남을 안 아프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되도록이면
그렇게 살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
제대로 된 삶일 것이다
가능한 다른 이의
가슴에 못 박는 일 없이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오늘 하루도 몇 번의 못을
상대에게 박았을까
아니 모르고 박은 못은 없을까..
혹여 다른 이를
마음 안으로 깔보거나 하지는 않았을까
거짓 웃음을 흘리지는 않았을까
여러 가지로 참회해야 할 것들이 많다
말로 또는 마음으로
난 하루에도 참 많은 죄를 짓고 산다.
때론 본의 아니게 때론 내 마음속의 교만이 일어나
나의 얄팍한 마음으로 상대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내가 때론 한심할 정도이다.
나 자신을 누가 그렇게 판단하면
참으로 싫어하면서 나도 어느 땐 그들처럼
그렇게 상대를 생각해버리나 지례 짐작하고
상대를 판단한다.. 나쁜 생각이다.
분명 나쁜데도 고치려 하질 않는다.
그 안에 갇히어 오히려 고집한다..
오늘도 나는 몇 번의 업을 쌓았을까..
선업. 혹은. 악업을
얼마나 지었을까
참회합니다..
모두를 참회합니다..
2007.10.9
維摩 河在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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