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에 커피 내음 가득한 이밤. 갈색빛 바랜 따스한 끈적임이 목안 깊숙히 흘러 들어 갑니다. 내-님은 색-색이며 잠들어 있답니다. 하이얀 얼굴에 제일 사랑하고 있음을 압니다.
아무 소리도 없음속에 가끔은 부우웅이는 나직한 소음에 다---사랑하고 싶습니다. 아니 모든것을 너무나 사랑하고 있습니다.
적막도....고독도.......외로움 조차도 이미 식어버린 온기 조차 없는 갈색빛 액체 내음도 다.. 친구임을 압니다 노오란 바닥위에 너저분한 내 소중한것들이... 이미 내생활에 전부임을 압니다.
그아픈 어제의 기억들 조차도 이젠 사랑함을 압니다. 모든것을 사랑함을 느낍니다. 다..사랑하고 있습니다. 다.. 1986년1월15일날 새벽두시사십분에.. jae s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