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꽃-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 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그는 나에게로 와서 /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싶다. 우리들은.. 카메라안 세상 200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