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바이크투어러 2004. 11. 5. 11:06

자연

 

전히 일과는 시작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당연하다는듯이 이어진다
어제의나 오늘의 나
과연 같은 나일까..
분명 다른데 나는 착각을한다
단지 기억이 이어지고 있을뿐이데
몸도 틀리고 얼굴도 틀린데.
왜 같은 나로 착각을 할까..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들도
작년의 그나무가 분명한데
낙엽들은 제각각이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그나무에 그낙엽 인줄로 착각을 한다.
그것이 우리의 일생이고 이어짐인데
그것이 영원하다고 착각을 한다.
영원한가..어제와 나와 오늘의나
여전히 배는 아프고 꼬로록이고
고통스럽고 어제의 그사람들과 똑같이 만나고
길을 걷고..말을 하고 밥을 먹는다
어제의 나도 그랬고 예전의 나도 그랬다
과연 같은 사람일까..?
분명 틀린데
왜 같다고 할까...
어제의 나는 세상어디에도 없다
미래의 나는 아직 다가오지 않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지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 나이다
배는 여전히 아프고..머리는 온갖 생각들로
가득하고 그렇게 지금의 나는
현존한다..
아픈놈 배 그 아픔을 느끼는놈
그렇게 아프다고 말하는놈이
바로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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