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온다 그대 온다. 동백이 필 때 쯤 그대 내게로 온다. 비처럼 꿈결처럼 그대 온다. 첫사랑 처럼 부끄러운 듯 고개 비쭉이며 노란색 후레지아 처럼 상큼하게 그대 온다. 봄은 이처럼 가까이 있어 나른하게 졸린다. 수줍게 고개 내민 연두색 새싹처럼 살금살금 부드럽게 봄비처럼 그대 내게로 온다.. 바이크투어 이야기 2014.03.29
이 봄 어디로 떠날까? 이 봄 어디로 떠날까? 마음은 분명 설레는 데 나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을 달래고 있다. 사는 게 가끔은 지치지만 그래도 이 봄 다시 깨어는 나는 생명처럼 나도 한번 쯤 다시 새롭게 깨어나고 싶다. 그러기 위해 잠시 떠나야 한다. 무작정 어디라도 마음 내.. 쉼 과 비움 2014.03.08
봄 가지끝에 봄 매달려 있다. 아마도 봄이 며칠전에 내린비에 살짝 살짝 숨어 있었나보다. 이른 아침처럼 신선한 바람처럼 연두색 봄이 여기저기서 고개를 내민다. 봄 기지개 처럼 나른하게 졸음질하며 봄 슬금슬금 내게로 온다 바이크투어 이야기 2014.03.05
모든것은 사라진다 이제 여름도 끝물이다. 지독히도 덥든 여름이 참 허무하게도 가을에게 슬그머니 자리를 내준다. 점점 푸르던 잎사귀도 빛을 읽어 가고 따갑기만 하던 햇살도 많이 수그려 들었다. 모든것이 이와같다. 절대 오지않을 것 같은 가을이 어김없이 오는 것 처럼 이 가을 또한 가고 영원할 것 같.. 넋두리 2013.08.31
홀로피는 꽃 들판에 외로운듯 홀로 피어 있는 꽃 그 꽃이 홀로 인것 같지만 결코 홀로가 아니다. 바람이 있고 비가 내리고 안개가 내린다. 하지만 모든것이 무심히 지나가 결국은 홀로 인 것 처럼 꽃을 피운 것이다. 햇살 따스하게 내리든날 벌 나비는 하얀 꽃잎 사이 숨은 꿀의 달콤한 사랑에 매혹된.. 바이크투어 이야기 2013.05.29
은행잎 바람에 날리네요 국화 꽃이 환상적으로 피었습니다 그리고 도로의 은행나무들이 불어 오는 바람에 우수수 잎새를 날리네요 조금은 쓸쓸해 보입니다. 그래도 남아 있는 은행잎은 바람에 아등바등이며 버티고 있습니다. 카메라안 세상 2012.11.13
제법 날이 춥네요 이젠 제법 쌀쌀하다. 바람도, 마음도, 쌀쌀해 마치 겨울속에 이미 든것 같다. 시린 마음으로 동동거리며 세상속으로 그래도 나는 든다. 세상은 여전히 참 아름답다. 2011.12.01 쉼 과 비움 2011.12.02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다 2011.6. 26 태풍 메아리가 도시를 할퀴고 지나 간다.. 그래도 무사히 견딘 도시는 방금 목욕 끝낸 새색시 처럼 얌전하다 RICOH CX4 2011.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