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미 수달의 사랑
이 이야기는[삼국유사]에 나오는 해통스님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어미
수달의 모성애는 사람들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해통스님은 스님이 되기전에 남산 서쪽 기슭에 있는 은냇골이란
마을에
살았습니다.
어느날 그는 집근처 시냇가에서 낚시를 하다 수달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참 재수좋네.고기가
먹고 싶었는데 잘됐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 수달로 요리를 해서 맛있게 먹은후
별생각없이 뼈를 마당 한쪽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괴상한 일이 생겼습니다
마당에 던져둔 수달의 뼈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것입니다
"그것참
이상하네."
그는 마당을 둘러 보다가 이상한 자국을 발견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없던 핏자국이 마당을 가로질러 한줄로
길게
이어져 있었습니다.
그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그 핏자국을 따라 갔습니다.
핏자국은 어제 수달을 잡았던 시냇가까지
이어져
있었습니다.그곳에는 바로 수달의 집이있었습니다
'오! 이럴수가..."
수달의 집을 들여다보던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사라진 수달의 뼈가 다섯마리의 어린 새끼들을 감싸 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수달을 잡아먹은 자신을 탓하며 그자리에 주저
앉고
말았습니다.
그일이 있은후 그는 출가하여 스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어미 수달이 얼마나 어린 새끼를 사랑하고 걱정했으면
죽어서 버려진 뼈가 집으로 돌아가 새끼를 안고
있었겠습니까!
이것이 바로 끝없는 부모님의 사랑입니다
죽음조차도 막을수 없는 놀라운 모성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