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 여전히 일과는 시작되고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당연하다는듯이 이어진다 어제의나 오늘의 나 과연 같은 나일까.. 분명 다른데 나는 착각을한다 단지 기억이 이어지고 있을뿐이데 몸도 틀리고 얼굴도 틀린데. 왜 같은 나로 착각을 할까..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들도 작년의 그나무가 분명한데 낙엽들은 .. 넋두리 2004.11.05
지금 이미 행복하다 비가 올듯말듯 한다. 하늘엔 먹장 구름이 간간히 몰려 오고 가끔 지나 가는 소나기가 옷깃을 적신다. 가을 하늘 오늘따라 어둡다. 삶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아둥바둥 살려고만 하는걸까.. 모두가다 살려고 하니까 고통이 따른다 물른 죽음이 두렵다 미지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아무도 가서 돌아 오지 않.. 넋두리 2004.11.03
회상 가을하늘 참 맑고 푸르다. 푸른 하늘 가득 따스한 기운이 감돈다. 사람들은 전부 일요일 어디로 갈까.. 차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어디론가로 간다. 울긋 불긋 단풍놀이 가는 사람들은 복장마져 가지 각색이다..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가는걸까.. 제각각의 삶속으로' 그렇게 들어들 간다.. 가지 가지 사.. 넋두리 2004.11.01
내가먼저 변하자 이젠 산하는 온통 울긋 불긋 단풍놀이에 빠진다. 도로가득 가로수들 도 빨주노초 파남보 색깔놀이에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간다. 햇살은 이제 덜 따갑고 그저 한가로운 가을의 오수처럼 두눈 가득 졸리운다 길가에 차를 세운다. 의자를 뒤로하고 잠시 눈을 감는다 달콤하다..하지만 곧 깨어 난다 가야 할.. 넋두리 2004.11.01
마음의 여유 마음에 여유가 조금씩 생긴다 여기저기 행사들 한다고 현수막을 걸고들 난리다 국화 축제다..단풍 음악제다 등등 하지만 나는 그곳에 가볼 여유가 없다. 사람들은 그곳으로 발걸음을 하는데 나는 그저 산다는 이유로 나를 돌아 볼 여유 조차 없었다 그런에 오늘은 조금 여유가 생긴다 늘 시간에 &#51.. 넋두리 2004.11.01
마음안의 폭풍우 마음에 폭풍우가 지나 간다. 그렇게 들끓던 마음도 가라 앉고 이젠 평안하다 나는 그동아 살면서 참으로 진심에 많이 지고 지내왔다 화내는 마음을 억누르지 못해 그렇게 화를 내곤 하였다 특히 아이들에겐 더욱 못할짓을 많이 하였다 툭하면 매를 들어 아이들을 다스렸다 이제 그런 마음은 많이 가라.. 넋두리 2004.10.30
혼자라는것 혼자 라는건 외롭다는 것이다. 외롭다는것은 혼자 라는것이다. 하지만 돌아 보면 결코 혼자가 아닌데 외롭다고 느끼는것은 아마도.. 가을이기 때문이리라. 넋두리 2004.10.29
오늘은 키피가 마시고 싶다 오늘밤 비가 온다고 하던데 비는 안오고 날만 흐리다. 내일부턴 쌀쌀하단다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모양이다. 흐린가을하늘 커피라도 한잔 마시고 싶다. 따끈따끈한 커피가 생각나지만 오늘따라 유난히 커피를 마시고 싶다 생각나지만 참는다 아직도 낮지않은 목탓만한다. 가을냄세가 그립다 낙.. 넋두리 2004.10.25
만남에 대하여 하루가 가고 다시금 해가 지면 하늘은 온통 찬란한 빛으로 가득해진다. 해는 마지막이 아름답다 우리네 사람들도 마지막이 아름다운 사람이 될순 없을까.? 처음 만남에서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헤어질땐 서로에게 온갖 나쁜 감정을 쏟아 놓는 경우들을 종종 볼땐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 어떠한 .. 넋두리 2004.10.24
간절히 살고 싶을때 죽고싶다고 한다. 바람에 창문이 덜컥이며 금방이라도 부서질듯 세차게 몰아 친다. 먼지가 사방에서 몰려 든다. 세상이 먼지속에 잠겨 있는듯 그렇게 바람속에 먼지가 일렁인다. 나는 그래도 길을 가야 한다 내가 가는 길.. 어디인지 모른다. 다만 길을 갈뿐이다. 그끝엔 분명 죽음일진데도 누구나 가야 하는길인데도 다.. 넋두리 2004.10.22